네이버의 별점 폐지
최근, 책 한 권을 샀습니다. 세계 글로벌 기업들의 브랜드 마케팅을 다룬 ‘미쉐린 타이어는 왜 레스토랑에 별점을 매겼을까?’(원작의 제목은 ‘How Coca-cola Took over the world’)입니다. 브랜드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세상에 알리게 된 스토리를 담은 책인데요. 저는 오늘이 책에서 말하는 브랜드 마케팅이 아닌, ‘별점’ 그 자체에 대해 얘기를 해볼까합니다. (브랜드 이야기는 다음에 또 봐요>0<)
한 번쯤은 들어본 그 단어 ‘별점 테러’
이 글을 읽고 있을 여러분들이라면 적어도 한 번쯤은 배달 애플리케이션(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과 네이버 리뷰의 식당 별점 테러에 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터무니없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서, 매운 떡볶이를 시켰는데 매워서, 오토바이가 시끄러워서 별점을 깎아 1점만 주는 손님들로 인한 피해를 입은 사장님들 사연이요. 아무리 과제를 엉망진창으로 내도 교수님이 F를 주진 않는데, 과제 많이 주는 교수님보다 악랄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제가 앞서 책에 관한 말을 한 이유가 있습니다. 책 209페이지, 미쉐린 스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미쉐린 스타는 별 하나만 받아도 ‘해당 지역을 방문하면 들를 가치가 있는 매우 좋은 식당’으로 인정 받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읽고 머리가 띵- 해졌어요. “아 맞다. 별 하나가 안좋은 게 아니었구나”
항상 잊고 있었습니다. 별 하나는 정말 의도적으로 나쁘게 주는 경우가 많이 이슈가 되었던 것이지, 정말 그 음식점의 상태가 불량하여 알려주는 직관적인 의사표현 중 하나라 아주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별 하나만 줘도 좋은 식당이다...? 맞네 별은 원래 좋은 거 아닌가...? 하면서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안좋은 이미지를 자체로 심고 있던 건 아닐까 하면서요.
네이버는 이번 2021년도 3분기(다음 달)부터 네이버 별점을 없애고 업체 개성의 키워드 중심 ‘태그 구름’시스템을 도입한다고 전했습니다.

제공 : 네이버 '태그구름'
개인적으로 저는 식당 별점 리뷰를 자주 찾아봅니다. 비슷한 가격을 주고 간다면 조금 더 청결하고, 특색있으면 더 좋고, 조금 더 맛 좋은 가게를 정할 수 있으니 행선지를 정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계속 말하고 있지만, 별점은 직관적이라 깊게 쳐다보지 않아도 빠르게 훑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새롭게 등장하는 저 태그 구름은 한 눈에 들어오는 별점의 편리함을 대처할 수 있을까요? 혹은 별점의 부재가 무색할 만큼 다른 장점이 발견되어 별점보다 유용질 수도 있다면?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 옆에 나타나 어떻게 활용하게 될지 기대가 되네요.
마무리
별이 하나가 있더라도 별을 받을 만큼 훌륭한 식당이라는 뜻을 가지고 우리 옆에 자리잡았다면 어땠을까, 더 좋았으려나? 하는 궁금증도 생기네요. 그게 지속적으로 의미가 남아있었을 지는 의문이고요.
별점의 사용이 악의적으로 변질되지 않았다면 이용자가 이용자에게 전하는 신호, 도움을 주는 의사소통이 될 텐데 사라지게 되어 정말 아쉬운 부분이에요. 살짝 말하고 마무리하자면,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를 좋아했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일도 알고, 그러면서 새로운 정보를 얻기도 하고, 심심하면 킬링 타임용으로도 유용했는데 사라졌다는 사실이 네이버가 점점 변해가는 것 같아서 아쉬워요! 네이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공감대를 잃어가는 기분이네요.
별점의 부재,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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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어보면 좋은 자료
‘별점 없앤다 갑론을박’ https://news.mk.co.kr/v2/economy/view.php?year=2021&no=350422
‘맛있으면 1점’ https://blog.naver.com/esue035/222284299702
‘영화평가, 왜 별점을 매기나요?’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3&dirId=303&docId=47168545&qb=67OE7KCQ7J2YIOyLnOy0iA==&enc=utf8§ion=kin.ext&rank=1&search_sort=0&spq=0
마케팅짱을 노리는 예옹의 칼럼

출처 : 미쉐린타이어
네이버의 별점 폐지
최근, 책 한 권을 샀습니다. 세계 글로벌 기업들의 브랜드 마케팅을 다룬 ‘미쉐린 타이어는 왜 레스토랑에 별점을 매겼을까?’(원작의 제목은 ‘How Coca-cola Took over the world’)입니다. 브랜드가 어떻게 시작되었고, 세상에 알리게 된 스토리를 담은 책인데요. 저는 오늘이 책에서 말하는 브랜드 마케팅이 아닌, ‘별점’ 그 자체에 대해 얘기를 해볼까합니다. (브랜드 이야기는 다음에 또 봐요>0<)
한 번쯤은 들어본 그 단어 ‘별점 테러’
이 글을 읽고 있을 여러분들이라면 적어도 한 번쯤은 배달 애플리케이션(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과 네이버 리뷰의 식당 별점 테러에 관해 들어보셨을 겁니다.
터무니없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아서, 매운 떡볶이를 시켰는데 매워서, 오토바이가 시끄러워서 별점을 깎아 1점만 주는 손님들로 인한 피해를 입은 사장님들 사연이요. 아무리 과제를 엉망진창으로 내도 교수님이 F를 주진 않는데, 과제 많이 주는 교수님보다 악랄한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제가 앞서 책에 관한 말을 한 이유가 있습니다. 책 209페이지, 미쉐린 스타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저는 이 부분을 읽고 머리가 띵- 해졌어요. “아 맞다. 별 하나가 안좋은 게 아니었구나”
항상 잊고 있었습니다. 별 하나는 정말 의도적으로 나쁘게 주는 경우가 많이 이슈가 되었던 것이지, 정말 그 음식점의 상태가 불량하여 알려주는 직관적인 의사표현 중 하나라 아주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별 하나만 줘도 좋은 식당이다...? 맞네 별은 원래 좋은 거 아닌가...? 하면서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안좋은 이미지를 자체로 심고 있던 건 아닐까 하면서요.
네이버는 이번 2021년도 3분기(다음 달)부터 네이버 별점을 없애고 업체 개성의 키워드 중심 ‘태그 구름’시스템을 도입한다고 전했습니다.
제공 : 네이버 '태그구름'
개인적으로 저는 식당 별점 리뷰를 자주 찾아봅니다. 비슷한 가격을 주고 간다면 조금 더 청결하고, 특색있으면 더 좋고, 조금 더 맛 좋은 가게를 정할 수 있으니 행선지를 정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계속 말하고 있지만, 별점은 직관적이라 깊게 쳐다보지 않아도 빠르게 훑고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새롭게 등장하는 저 태그 구름은 한 눈에 들어오는 별점의 편리함을 대처할 수 있을까요? 혹은 별점의 부재가 무색할 만큼 다른 장점이 발견되어 별점보다 유용질 수도 있다면?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 옆에 나타나 어떻게 활용하게 될지 기대가 되네요.
마무리
별이 하나가 있더라도 별을 받을 만큼 훌륭한 식당이라는 뜻을 가지고 우리 옆에 자리잡았다면 어땠을까, 더 좋았으려나? 하는 궁금증도 생기네요. 그게 지속적으로 의미가 남아있었을 지는 의문이고요.
별점의 사용이 악의적으로 변질되지 않았다면 이용자가 이용자에게 전하는 신호, 도움을 주는 의사소통이 될 텐데 사라지게 되어 정말 아쉬운 부분이에요. 살짝 말하고 마무리하자면,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를 좋아했습니다. 세상 돌아가는 일도 알고, 그러면서 새로운 정보를 얻기도 하고, 심심하면 킬링 타임용으로도 유용했는데 사라졌다는 사실이 네이버가 점점 변해가는 것 같아서 아쉬워요! 네이버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공감대를 잃어가는 기분이네요.
별점의 부재,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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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읽어보면 좋은 자료
‘별점 없앤다 갑론을박’ https://news.mk.co.kr/v2/economy/view.php?year=2021&no=350422
‘맛있으면 1점’ https://blog.naver.com/esue035/222284299702
‘영화평가, 왜 별점을 매기나요?’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3&dirId=303&docId=47168545&qb=67OE7KCQ7J2YIOyLnOy0iA==&enc=utf8§ion=kin.ext&rank=1&search_sort=0&spq=0
마케팅짱을 노리는 예옹의 칼럼
출처 : 미쉐린타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