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칼럼_꼰지] 마케팅 불변의 법칙

* 마음 가는 대로 떠난 인천의 작은 섬. 바다를 보면 잡념이 쓸려나간다. 21.6.21. 꼰지

연일 코스피의 폭등과 부동산 가격폭등은 눈을 뜨고 코 베인 듯 그저 성실하게 하루하루를 사는 사람에게 자괴감과 상실감을 준다. 코스피 1,400에서 추가 폭락위험을 무릅쓴 사람은 떼돈을 벌었다하고, ‘영끌’로 부동산을 산 사람은 20년간 월급을 아껴 집 한 채를 한 번에 거머쥔 소문이 파다하다. 급기야 비트코인으로 수백억을 몇 개월에 벌었다는 청년을 공영방송이 밀착 취재해 헛소문이 아님을 증명한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금융지식을 배우라 하고, risk taking 하는 사람만이 수익을 낼 수 있다면서 제야의 고수들이 조언을 한다. 이제는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 해도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던 사람조차 사과나무를 팔아 저가 매수를 클릭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



1. 지난 호에서 ‘마케팅 불변의 법칙’ 총22개 중 1~6까지 살펴보았다. 최초의 브랜드가 되거나 적어도 어떤 영역에서 최초가 되라고 했다. 그것은 시장에서의 ‘최초’가 아니라, 고객의 ‘기억’ 속에서 최초가 되라는 뜻이며, 제품보다 고객의 인식이 더 중요하니 하나의 단어로 기억시켜야 한다고 했다. 여기까지는 ‘대원칙’에 가깝고 이후부터는 좀 더 세밀하고 디테일한 하부 원칙 같다는 느낌이 든다. 제7법칙은 사다리의 법칙인데, 사다리의 어디를 딛고 있느냐에 따라 전략이 달라진다고 한다. 제6법칙인 독점의 법칙에 따라 소비자 마음속에 있는 최초의 브랜드를 밀어낼 수는 없지만, 그 다음 서열의 상위층을 차지하라는 법칙이다. 제8원칙은 이원성의 법칙으로 장기적으로 모든 시장은 두 마리 말이 달리는 경우와 같다고 한다. 주변을 봐도 어떤 영역이든 대체로 1등과 2등만 생각난다. 그러니 2등은 1등과 다름을 어필해야 역전의 기회를 얻는다고 한다. 사다리의 위치에 따라 사용하는 전략이 다르다는 의미인데, ‘시장 포지셔닝’이 연상된다.

 


마케팅불변의법칙의 저자들이 쓴 포지셔닝이 별도의 책으로 출간되어 있다. 포지셔닝은 이론보다 실전이 더 어려운 분야다.

시장분석과 참여자(기업)의 분석이 기초가 되어야하는데 처음부터 어렵다.


책에서는 포지셔닝의 정의를 “하나의 상품이나 하나의 서비스, 하나의 회사, 단체, 개인으로부터 시작한다. 포지셔닝은 상품에 대한 어떤 행동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잠재고객의 마인드에 해당 상품의 위치를 잡아 주는 것이다.”라고 한다. 그런데 현재 우리는 얼마나 많은 커뮤니케이션(광고 등) 홍수 속에 살고 있는가? 아무리 잘 만든 콘텐츠라도 소비자에게 도달조차하기 힘들다. 그래서 포지셔닝이 더욱 중요해진다. 따라서 메시지가 ‘단순’해야 하고, 매체도 잘 선택해야 한다. 그런데 단순화하기 위해서는 정보를 선별해야 하는데 이 때 책은 중요한 지적을 한다. 무언가를 전달하려고 할 때에는 발신자 입장이 아닌 수신자 입장에 서야 한다고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사람들은 자기의 분석과 소신을 믿는다. 수신자의 입장이 아니라 어떤‘사실’이나 ‘진실’이 객관적으로 있다고 전제하고 본인(발신자)의 생각을 전달하려고 한다는 거다. 우리의 목적은 고객의 마인드에 단순화 된 내용을 심는 것이다. 발신자가 옳다는 생각을 버리고, 수신자(고객)가 옳다는 전제를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 책 ‘마케팅 불변의 법칙’을 중심으로 내용을 소개하면서 관련된 다른 책을 소개하다보면 이야기가 정리되기는커녕 확산되는 느낌이다. 미안하지만 그래도 된다. 책은 여러분이 읽는 것이고 읽는 사람만이 무엇이든 자기화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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