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도서 소개
'미쉐린 타이어는 왜 레스토랑에 별점을 매겼을까?'
저는 기발하고 똑똑한 사람들을 보는 걸 아주... 아주.... 좋아합니다. 저런 생각은 어떻게 파생되었는지, 과정의 서사가 궁금해지고 저 기발한 생각을 실천한 사람들이라는 것 자체를 존경하게 되거든요. 잘 나가는 기업들의 브랜딩 스토리를 담은 이 책은, 똑똑한 사람들이 잔뜩이면서 판매량도 많아 읽어보고싶고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말합니다.
'나는 교과서가 아니라 이야기책을 쓰고 싶다. 가능하면 이 책이 이야기들이 다른 시장의 다른 브랜드에도 적용될 수 있는, 교훈 섞인 우화로 읽혔으면 좋겠다.'
저자의 브랜드 이야기를 수집하기를 좋아하는 부분이 어쩌면 저의 똑똑한 사람들을 보는 모습에서 공통점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이 똑똑한 사람들에게 감탄하며 브랜드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꾸 등장하는 이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북극곰이 손으로 잡고 꿀꺽꿀꺽 마시는 음료, 심지어 트림까지 시원하게 해주고 산타도 즐겨 마시는 그 음료, 바로 코카콜라입니다. 세계를 정복한 글로벌 기업의 브랜드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이 도서에서 7개의 대목차 중 3번이나 등장합니다. 하물며 원문 제목도 'How Coca-cola Took over the World'이니까요. 사실 저자는 코카콜라 덕후 아닐까요?
하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겠죠. 하나의 스토리만 가지고 있어도 대단한 기업 스토리 중에서 3번이나 등장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세계 어딜 가도 코카콜라를 만날 수 있는 이유, 코카콜라 주는 배달 음식점을 보며 “음 뭘 좀 아는구먼”하며 언제나 펩시와 싸움을 붙이는 이유.
이 책에서 말하는 코카콜라의 브랜드 마케팅 스토리를 함께 알아봅시다.
- 코카콜라의 고향인 지구에 돌아오신 걸 환영합니다.
7월 21일 닐 암스트롱, 마이클 콜린스, 에드윈 버즈 올드린이 아폴론 11호를 타고 달 표면에 첫발을 내디딘 역사적 순간. 8월 13일, 그들의 귀환을 환영하는 퍼레이드가 열렸다. 그리고 타임스스퀘어에 들어서는 세 우주비행사를 맞이한 전광판에 이 문구가 깜빡였다. '코카콜라의 고향인 지구에 돌아오신 걸 환영합니다.'
코카콜라가 지구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라는 주장을 세계에 널리 전파한 셈이다.
- 사장님 너무 깐깐하시네요.
‘형태가 너무나 특이해서, 심지어 어둠 속에서 만져도 무슨 병인지 알 수 있고, 부서진 조각만 봐도 무슨 병이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는 유리병.’
1915년 코카콜라가 새로운 병 디자인을 도입하고자 병 공급업체들을 상대로 공모전을 열었을 때 보낸 지침서의 내용이다. 루트 유리공장에서는 코카콜라의 주요 원료 중 하나를 병 디자인으로 반영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아무도 원료의 생김새를 모른다는 게 문제였다. 그러다 병 디자이너이자 병 주형 관리자 얼 딘은 코코아 콩 꼬투리 그림을 보고 영감을 얻고 1915년 11월 이 특유의 병 디자인이 특허를 받았다. ‘컨투어 병’은 우승작으로 선정되었지만, 병의 허리 부분 지름이 바닥 부분 지름보다 긴 탓에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이동할 때 넘어지기 쉬워 허리 부분 지름을 줄인 디자인으로 출시되었다.
포장 용기가 아이덴티티이자 조용한 세일즈맨이 된 것이다.
- 원조 할매 순댓국 말고 원조 산타
코카콜라가 현재 산타클로스 이미지를 발명했다고 믿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진실은 약간 다르다. 산타는 역사적으로 여러 모습으로 묘사되었고, 코카콜라는 빨간 천에 흰 테두리가 있는 옷을 입은 산타클로스 이미지를 가장 지속해서 널리 사용하여 대중화하는 데 기여한 브랜드다.
그리고 처음으로 현대적 이미지의 산타클로스를 광고에 등장시킨 최초의 탄산음료 브랜드도 아니다. (그 영광을 차지한 브랜드는 1915년 White Rock Beverages이다.) 코카콜라는 1931년 산타클로스를 활용한 광고를 시작했다. 미시간 출신 화가이자 광고 일러스트레이터 해든 선드블럼은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진짜로 ‘산타’ 느낌이 나는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보며 그리느라 좌우를 반대로 그리는 실수를 했고 산타가 벨트를 거꾸로 매고 광고에 나온 이유를 묻는 편지들이 쇄도했다. 그리고 실제 이웃집에 사는 두 소녀를 대중의 취향에 맞춰 소년·소녀를 광고에 등장시키고 근처 꽃집에서 키우는 회색 푸들을 눈이 쌓인 배경과 대비되는 시각적 효과를 위해 검은 개로 바꿔 그렸다.
해든 선드블럼의 광고 그림들은 실제 모델을 똑같이 따라 그리지는 않았지만 현실적인 느낌을 부여했다.
시장에서 최초가 될 필요는 없다. 경쟁사보다 한발 늦은 상황에서 당신이 여전히 승리할 수 있는 분야는 어디인가?
* 위 내용은 본문 그대로를 가져온 것이 아닌, 축약과 편집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스토리를 알고 싶으시다면 도서를 구매하여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거대한 기업 코카콜라이기에 책에서 다양한 등장할 수 있었겠지만, 그보다 이런 서사를 가졌기에 세계를 정복한 글로벌 기업 코카콜라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최근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이 너무 발전했어. 이러다 멸망하는 거 아니야?” SF 판타지 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 봅니다.
항상 무언가 시도해보고 싶지만, 똑똑한 사람은 한가득이며 기발하고 용감한 사람들도 쏟아져서 발전한 세상엔 이미 나의 기발한 생각을 누군가는 시도했습니다.
코카콜라도 그랬잖아요? 하지만 세계를 주목시켰습니다. 최초가 아니라도 자신들의 브랜드를 만들고, 그곳에서 함께 최초를 만들고, 응용하고, 변화하고, 알렸습니다. 그리고 코카콜라 그들만의 아이디어가 아닌 루트 유리공장의 얼 딘, 광고 일러스트레이터 해든 선드블럼과 같은 창작자들과 함께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브랜드를 만들고 계신가요? 이 글을 읽고계신 여러분들께서도 나중에 저자 자일스 루리의 브랜드 스토리 모음집에 들어갈 그때까지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마케팅짱을 노리는 예옹의 칼럼
출처
도서 - '미쉐린 타이어는 왜 레스토랑에 별점을 매겼을까?'
https://news.joins.com/article/10231876
https://www.coca-colajourney.co.kr/stories/funfact-santa-claus
마케팅 도서 소개
'미쉐린 타이어는 왜 레스토랑에 별점을 매겼을까?'
저는 기발하고 똑똑한 사람들을 보는 걸 아주... 아주.... 좋아합니다. 저런 생각은 어떻게 파생되었는지, 과정의 서사가 궁금해지고 저 기발한 생각을 실천한 사람들이라는 것 자체를 존경하게 되거든요. 잘 나가는 기업들의 브랜딩 스토리를 담은 이 책은, 똑똑한 사람들이 잔뜩이면서 판매량도 많아 읽어보고싶고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말합니다.
저자의 브랜드 이야기를 수집하기를 좋아하는 부분이 어쩌면 저의 똑똑한 사람들을 보는 모습에서 공통점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이 똑똑한 사람들에게 감탄하며 브랜드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꾸 등장하는 이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북극곰이 손으로 잡고 꿀꺽꿀꺽 마시는 음료, 심지어 트림까지 시원하게 해주고 산타도 즐겨 마시는 그 음료, 바로 코카콜라입니다. 세계를 정복한 글로벌 기업의 브랜드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이 도서에서 7개의 대목차 중 3번이나 등장합니다. 하물며 원문 제목도 'How Coca-cola Took over the World'이니까요. 사실 저자는 코카콜라 덕후 아닐까요?
하지만 진짜 이유는 따로 있겠죠. 하나의 스토리만 가지고 있어도 대단한 기업 스토리 중에서 3번이나 등장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세계 어딜 가도 코카콜라를 만날 수 있는 이유, 코카콜라 주는 배달 음식점을 보며 “음 뭘 좀 아는구먼”하며 언제나 펩시와 싸움을 붙이는 이유.
이 책에서 말하는 코카콜라의 브랜드 마케팅 스토리를 함께 알아봅시다.
- 코카콜라의 고향인 지구에 돌아오신 걸 환영합니다.
7월 21일 닐 암스트롱, 마이클 콜린스, 에드윈 버즈 올드린이 아폴론 11호를 타고 달 표면에 첫발을 내디딘 역사적 순간. 8월 13일, 그들의 귀환을 환영하는 퍼레이드가 열렸다. 그리고 타임스스퀘어에 들어서는 세 우주비행사를 맞이한 전광판에 이 문구가 깜빡였다. '코카콜라의 고향인 지구에 돌아오신 걸 환영합니다.'
코카콜라가 지구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라는 주장을 세계에 널리 전파한 셈이다.
- 사장님 너무 깐깐하시네요.
‘형태가 너무나 특이해서, 심지어 어둠 속에서 만져도 무슨 병인지 알 수 있고, 부서진 조각만 봐도 무슨 병이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는 유리병.’
1915년 코카콜라가 새로운 병 디자인을 도입하고자 병 공급업체들을 상대로 공모전을 열었을 때 보낸 지침서의 내용이다. 루트 유리공장에서는 코카콜라의 주요 원료 중 하나를 병 디자인으로 반영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아무도 원료의 생김새를 모른다는 게 문제였다. 그러다 병 디자이너이자 병 주형 관리자 얼 딘은 코코아 콩 꼬투리 그림을 보고 영감을 얻고 1915년 11월 이 특유의 병 디자인이 특허를 받았다. ‘컨투어 병’은 우승작으로 선정되었지만, 병의 허리 부분 지름이 바닥 부분 지름보다 긴 탓에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이동할 때 넘어지기 쉬워 허리 부분 지름을 줄인 디자인으로 출시되었다.
포장 용기가 아이덴티티이자 조용한 세일즈맨이 된 것이다.
- 원조 할매 순댓국 말고 원조 산타
코카콜라가 현재 산타클로스 이미지를 발명했다고 믿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진실은 약간 다르다. 산타는 역사적으로 여러 모습으로 묘사되었고, 코카콜라는 빨간 천에 흰 테두리가 있는 옷을 입은 산타클로스 이미지를 가장 지속해서 널리 사용하여 대중화하는 데 기여한 브랜드다.
그리고 처음으로 현대적 이미지의 산타클로스를 광고에 등장시킨 최초의 탄산음료 브랜드도 아니다. (그 영광을 차지한 브랜드는 1915년 White Rock Beverages이다.) 코카콜라는 1931년 산타클로스를 활용한 광고를 시작했다. 미시간 출신 화가이자 광고 일러스트레이터 해든 선드블럼은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보며 진짜로 ‘산타’ 느낌이 나는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보며 그리느라 좌우를 반대로 그리는 실수를 했고 산타가 벨트를 거꾸로 매고 광고에 나온 이유를 묻는 편지들이 쇄도했다. 그리고 실제 이웃집에 사는 두 소녀를 대중의 취향에 맞춰 소년·소녀를 광고에 등장시키고 근처 꽃집에서 키우는 회색 푸들을 눈이 쌓인 배경과 대비되는 시각적 효과를 위해 검은 개로 바꿔 그렸다.
해든 선드블럼의 광고 그림들은 실제 모델을 똑같이 따라 그리지는 않았지만 현실적인 느낌을 부여했다.
시장에서 최초가 될 필요는 없다. 경쟁사보다 한발 늦은 상황에서 당신이 여전히 승리할 수 있는 분야는 어디인가?
* 위 내용은 본문 그대로를 가져온 것이 아닌, 축약과 편집을 통해 작성되었습니다.
정확한 스토리를 알고 싶으시다면 도서를 구매하여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거대한 기업 코카콜라이기에 책에서 다양한 등장할 수 있었겠지만, 그보다 이런 서사를 가졌기에 세계를 정복한 글로벌 기업 코카콜라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최근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이 너무 발전했어. 이러다 멸망하는 거 아니야?” SF 판타지 영화를 너무 많이 봤나 봅니다.
항상 무언가 시도해보고 싶지만, 똑똑한 사람은 한가득이며 기발하고 용감한 사람들도 쏟아져서 발전한 세상엔 이미 나의 기발한 생각을 누군가는 시도했습니다.
코카콜라도 그랬잖아요? 하지만 세계를 주목시켰습니다. 최초가 아니라도 자신들의 브랜드를 만들고, 그곳에서 함께 최초를 만들고, 응용하고, 변화하고, 알렸습니다. 그리고 코카콜라 그들만의 아이디어가 아닌 루트 유리공장의 얼 딘, 광고 일러스트레이터 해든 선드블럼과 같은 창작자들과 함께했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브랜드를 만들고 계신가요? 이 글을 읽고계신 여러분들께서도 나중에 저자 자일스 루리의 브랜드 스토리 모음집에 들어갈 그때까지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마케팅짱을 노리는 예옹의 칼럼
출처
도서 - '미쉐린 타이어는 왜 레스토랑에 별점을 매겼을까?'
https://news.joins.com/article/10231876
https://www.coca-colajourney.co.kr/stories/funfact-santa-claus